이란이 핵논란을 둘러싼 서방세계의 무역제재에 대비해 태국과 베트남 등지에서 쌀 수입을 서두르고 있다.
5일 태국언론에 따르면 태국 쌀수출업자협회의 추키얏 오팟웡세 회장은 “이란이 ‘타이 화’와 ‘차이야폰인터내셔널’ 등 태국 쌀수출회사와 상담을 벌이고 있다”며 “내주중 이란에 쌀 30만t 추가 판매가 성사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란과 태국은 현재 가격을 놓고 막바지 협상중이다. 이란측은 금년 초 태국에서 쌀 40만t을 구매했을 때와 똑같은 t당 305달러의 가격을 제시하고 있으나, 태국 쌀 수출회사들은 추가비용 등을 감안해 t당 320달러선은 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란의 쌀 구매사절단은 베트남에서도 쌀 구매 협상을 벌일 예정이다.
한편 이란은 금년 초 태국산 쌀 40만t 구매계약을 체결했으며 이중 15만t은 이미 인수했다. 이란은 작년에도 태국산 쌀 16만t과 베트남산 40만t을 각각 수입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