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무림 "2010년까지 8,500억 투자"

이동욱 무림 회장 간담회<br>기존 핵심사업과 신규사업 시너지 극대화<br>"글로벌 경쟁력 갖춘 종합 제지기업 도약"

무림그룹 이동욱 회장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종합 제지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2010년까지 8,500억원을 집중 투자할 계획입니다.” 무림SP(옛 무림제지)의 창립 50주년을 맞아 제2의 창업을 선언한 이동욱(사진) 무림그룹 회장은 지난 주말 기자간담회를 갖고 “무림이 지난 50년간 종이제조에 역점을 뒀다면 앞으로 50년은 조림에서 펄프, 지류가공, 유통에 이르기까지 전방위 산업을 망라해 부가가치를 창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회장은 이를 위해 “(무림그룹의)‘2010년 중장기 전략’을 통해 종이를 중심으로 연관산업이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도록 2010년까지 8,500억원을 투자하겠다”고 덧붙였다. 회사측은 이 회장의 투자청사진에 대해 ▦조림ㆍ펄츠 등 소재사업에 3,000억원 ▦기존 제지사업에 3,500억원 ▦에너지ㆍITㆍNT 등 성장사업에 2,000억원을 각각 투입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무림의 중장기 전략은 제지를 중심으로 한 기존 연관사업의 수직ㆍ수평 계열화와 신규 투자로 세계적인 종합 제지기업로 우뚝 서겠다는 것으로 요약된다. 기존사업을 핵심사업으로 키우는 한편 핵심사업과 연관된 신규사업에 진출해 사업간 시너지 효과를 극화하겠다는 전략이다. 그룹은 우선 핵심사업인 종이제조(무림페이퍼ㆍ무림SP), 에너지(무림파워텍), 사무용품유통(무림오피스웨이), 물류(무림로지텍0, OA잉크(무림컴텍) 등 기존 사업군의 경쟁력을 강화해 해당 분야에서 1등 기업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이 회장은 “제지사업에서는 원가경쟁력 확보에 주력, 제조원가를 국제경쟁력을 갖출 수는 있는 톤당 600달러 이하 수준으로 낮추기 위해 설비 및 공정개선에 집중 투자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지류와 연관된 신규사업에서는 원료를 안정적으로 확보하기 위해 케미칼, 조림ㆍ펄프사업에 대한 투자를 본격화할 계획이다. 또 고객만족을 극대화하기 위해 지류가공ㆍ유통 등에 신규로 진출하기로 했다. 아울러 핵심ㆍ신규사업과는 별도로 그룹의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대안사업으로 환경과 재생에너지, IT(정보기술), NT(나노기술) 분야에도 진출한다는 전략을 제시했다. 김영식 무림페이퍼 전략기획본부장은 “제지와 연관없는 신주종 사업에도 M&A를 시도하는 등 다각적으로 신규 진출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무림그룹은 이 같은 투자와 전략이 계획대로 이뤄지면 2010년 사업군별 매출액이 ▦소재 3,000억원 ▦제지/가공 1조원 ▦유통 2,000억원 ▦성장 2,800억원 등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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