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위기 극복, 기업이 주역이다] 롯데백화점

"장기 단골 고객 확보" 영패션 강화

국내 최대 백화점인 롯데백화점은 '젊은 고객'을 끌어들여'장기 고객' 으로 양산하기 위해 점포 리뉴얼 및 각종 타깃 마케팅을 본격화 하고 있다. 사진제공=롯데백화점


롯데백화점은 젊은 고객을 겨냥한 점포 리뉴얼 및 마케팅을 강화, 이들을 백화점 매장으로 끌어들여 불황을 적극 타개하고 장기 단골 고객층을 확보해 간다는 목표 아래 적극적인 전략 강화에 나서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우선 수도권 외곽에 위치한 기존 점포를 대규모 리뉴얼, 젊은이들이 시내 중심까지 이동하지 않고 쇼핑을 즐길 수 있도록 매장 분위기를 일신했다. 구리점은 지난 5월 외관을 새롭게 바꾸고 리뉴얼 오픈하면서 NBA, 우먼시크릿 등 영 패션 브랜드 10여 개를 보강했다. 앞서 중동점과 안산점도 각각 지난 2월과 지난해 11월 20대 선호 브랜드를 10여 개를 신설했다. 수도권 외곽에서 새롭게 오픈한 점포도 영 브랜드로 특화됐다. 3월에 오픈한 평촌점은 대형 SPA(제조ㆍ유통일괄)브랜드인 유니클로ㆍ갭ㆍ지오다노 등을 입점시켰고 롯데 프리미엄 아울렛 파주점 역시 지난 4월 총 35개의 영패션 브랜드를 보강했다.


수도권 점포도 '젊게' 변하고 있다. 본점은 지난 3월 20 ~ 30대 고객의 유입이 많은 지하 1층의 일부분을 40대 선호 매장에서 20대가 선호하는 화장품 매장으로 바꿨다. 2~3 층 의류매장도 매장간 경계를 허물고 고객 동선을 넓혀 SPA 매장 같은 분위기를 연출했다.

보다 개성 있고 차별화된 상품을 선보이기 위한 편집 매장도 확대세다. 지난 2월 이래 본점과 부산점에는 백화점 측이 직접 해외 200여 개 브랜드 중 선별, 제품을 선보이는 최초의 직매입 편집매장인 '바이 에 토르(BY ET TOL)'가 들어섰다. 3월 영등포점에는 미국 유명 편집매장인 '키슨'도 국내 최초로 입점했다.


롯데는 또한 '패션이 강한 백화점'의 면모를 더욱 강화하기 위해 '제1회 패션 브랜드 공모전'을 개최하는 등 주도적인 브랜드 개발에 나서고 있다. 올해 처음 개최된 이 행사는 경쟁력 있는 신규 브랜드를 발굴, 선발 브랜드에 입점 기회를 주는 것. 백화점 상품본부 내에도 패션 연구 전담팀인'패션드림팀'을 신설, 지난 6월 말 1~2주 주기로 순차 판매하는 팝업 스토어 '더 웨이브'를 열기도 했다.

관련기사



롯데백화점은 맛집 역시 젊은 고객이 선호하는 브랜드로 단장, 지하 1층 푸드코트와 식당가에 또 하나의 '푸드 스트리트'를 조성하고 있다. 본점의 커피 편집매장 '커피 스트림', 잠실점의 '영 푸드 스트리트' 등이 그것이다.

롯데백화점은 "국내 최고의 아이돌 그룹인 '소녀시대'를 신규 광고 모델로 채택하는 등 20~30대 고객을 흡수하기 위한 적극적인 노력이 전개되고 있다"며 "여성 점장을 지난 2월 첫 발령하는 등 여성 및 젊은 인재의 채용도 늘려 젊은 고객들의 생활패턴 및 쇼핑 트렌드를 한 발 앞서 담아내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희원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