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약세장속 증시낙관론 ‘솔솔’

주식시장 및 국내경제에 대한 비관적 전망이 줄을 잇고 있는 가운데 낙관적인 증시 전망들이 제기되고 있어 눈길을 끈다. 특히 국내와 외국계 증권사가 동시에 현 장세에서는 저점 매수 전략을 고려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 앞으로의 지수추이가 주목된다. 3일 교보증권은 현재 국내 경제는 하강도 침체도 아닌 불확실성과 급격한 신용축소에 따른 조정을 겪고 있을 뿐이라며 현 시점이 불확실성 해소국면을 앞둔 절호의 주식매수 기회라고 밝혔다. 교보증권은 경제침체에 대한 우려가 높지만 급증하는 자본재 수입과 견조한 산업생산에서 알 수 있듯 경기하강이나 침체가 시작된 것은 아니라고 분석했다. 특히 지난 3월 중 투자를 위한 자본재 수입증가율이 45.9%로 2개월 연속 30%가 넘는 증가율을 보인 점을 고려할 때 현재 경기가 하강하고 있다는 주장은 설득력이 없다는 지적이다. 임송학 교보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이라크 전쟁 불확실성 해소에 따른 전 세계 증시의 동반랠리 가능성과 함께 국내 증시의 유동성 증가도 시장의 모멘텀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며 “악재 뿐인 현 국면을 매수의 기회로 삼는 전략이 필요해 보인다”고 설명했다. 다이와증권도 이날 `4월 주식투자전략` 보고서에서 한국 증시에 대한 단기 투자전략을 기존 `방어적(Defensive)`에서 `저점매수`로 변경한다고 밝혔다. 또 주가 반등의 전환점이 될만한 계기로 이라크 전쟁 종결과 한국은행의 금리인하 실시 등을 꼽았다. 이오키베 지로 다이와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라크전 이후 한국경제가 수출 주도로 회복할 것이라는 낙관적 전망을 유지하고 있다”며 “종합주가지수 500선 전후는 저점매수에 적당한 수준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다이와증권은 단기수익을 추구할 경우 실적하향 위험이 적은 조선ㆍ제약ㆍ인터넷 관련주와 소비 관련주가 유망해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재용기자 jylee@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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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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