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특허설 기업 주가 상승률/실제 취득기업보다 높아

◎“사실과 다르다” 부인 불구 9.25%나주가상승 재료인 특허취득설이 증시에 나돈 기업들의 주가가 실제 특허를 취득한 기업보다 주가상승률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올들어 특허 취득설이 사실과 다르다고 공시한 기업은 14개사 15건으로 이들 기업의 주가는 공시전 1주일동안 9.25%가 상승했다. 반면 특허를 취득한 경우(5개사 8건)는 공시전 1주일 0.63% 상승에 그쳐 실제 내재가치가 주가에 반영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공시일이후 주가흐름을 보면 특허취득기업은 공시일이후 최근까지 평균 13.46%가 상승했고 취득설부인의 경우도 주가가 하락하지 않고 오히려 12.40%나 올랐다. 증권거래소관계자는 『투자자들이 기업의 부인내용을 신뢰하지 않는 경향 때문이다』며 『기업의 내재가치에 기반한 투자와는 거리가 멀다』고 설명했다. 증권전문가들은 소문을 이용해 주가를 올려 매매차익을 챙기려는 세력이 존재하고 있다는 점이 기업의 실적·가치와 주가와의 괴리를 크게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김희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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