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12년까지 서울에서 71만가구 정도의 신규 주택공급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됐다.
서울시정개발연구원은 이 같은 내용의 서울시 장기 주택공급전망 등을 담은 ‘서울주택종합계획’을 마련, 15일 공청회를 갖는다고 14일 밝혔다.
계획안에 따르면 2012년까지 서울에서 63만∼78만가구(평균 71만가구)의 새로운 주택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조사됐다.
규모별로는 전용면적 기준으로 ▦18평(60㎡) 이하의 소형 35만가구 ▦18∼25.7평(85㎡) 이하의 중형 18만가구 ▦25.7평 초과의 대형 18만가구 등이다.
이 같은 주택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서는 올해부터 매년 6만5,000∼6만8,000가구가 공급돼야 하고 총 택지면적은 1,280만~1,660만평(평균 1,469만평)으로 예측됐다.
주택공급이 계획대로 이뤄질 경우 서울의 주택보급률은 2005년 91.7%에서 2012년 109.7%로 증가하고 인구 1,000명당 주택 수도 현재 234.7가구에서 286.7가구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1인당 주거면적은 6.41평(21.2㎡)에서 7.74평(25.6㎡)으로 늘어나는 등 주거환경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예상됐다.
장영희 시정연 연구위원은 “2012년까지 주택수요를 맞추기 위해 필요한 자금은 약 4조6,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며 “시는 주택기금 출연액을 대폭 상향 조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