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MBC 새 예능‘진짜 사나이’ 군대 간 아들, 동생, 애인 생각나 뭉클했다


MBC 일밤의 새 프로그램 ‘진짜 사나이’가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진짜 사나이’는 14일 첫방송에서 시청률 7.8%를 기록했다. 이전 코너인 ‘매직 콘서트 이것이 마술이다’의 마지막 방송 시청률인 5.2%보다 2.6% 상승한 수치다.


최근의 가장 핫한 프로그램이자 14일 방송에서 시청률 12%를 넘은 일밤의 ‘아빠! 어디가?’도 첫 방송에서 7% 남짓의 시청률을 기록한 바 있다.

시청자들의 반응도 뜨겁다. 첫 방송 만에 홈페이지엔 시청자 의견이 300개 가까이 달렸다.

‘진짜 사나이’는 대한민국 대부분의 남자들이 열광하는 군대 얘기다. 제작진은 ‘진짜 사나이’는 ‘신 개념 관찰예능’이고 ‘리얼 입대 프로젝트’라며 프로그램을 소개했다.


방송 초반엔 입대하는 청년들의 착잡하고 아쉬운 감정들이 그대로 묻어났다. 가족들이 옆에서 응원하는 모습은 가슴을 찡하게 만들었다. 아버지는 연신 아들의 볼을 쓰다듬고 어깨동무를 했다. 어머니는 눈에 눈물을 괴고 떨리는 아들의 손을 놓지 못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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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영장에 들어선 청년들은 선서를 하고 마지막으로 부모님께 충성을 외쳤다. 부모님들은 그 모습을 지켜보시며 못 다 흘린 눈물을 흘리셨다.

예능이었지만 진지하게 입대 장면을 담은 탓에 시청자들은 감동했다.

누리꾼들은 “동생이 없는데도 눈물이 난다. 아들 군대 보내는 부모님 심정이야 오죽하겠나” “예전엔 군인이 아저씨인줄만 알았는데 지금 보니 참 많이 어리네요” “진짜 슬프다. 할머니께서 손주한테 눈을 못 떼시네요” “남자친구 보고 싶어요ㅠㅠ” “나 입대할 때 생각나서 눈물 핑 돌았네.”라며 느낀 바를 쏟아냈다.

한편 출연진들의 태만한 자세에 불편함을 느낀 시청자들도 있었다. 한 누리꾼은 시청자 게시판에 “TV에서 훈련과정을 지켜보고 있는데 군기 태만한 자세에 보는 내내 불안 했습니다. 군인이 군인답지 않는 모습은 방송으로도 보기 싫습니다. 재미있게 하는 것도 중요하겠지만 군인다운 모습으로 훈련을 멋있게 끝냈으면 좋겠습니다.”라고 자신의 의견을 개진하기도 했다.

호평과 보기 좋지 않다는 불편한 시선이 엇갈린 가운데 시원시원하지만 꾀도 많아 보이는 김수로, 육사 경험으로 관심을 모은 서경석, 군인이 꿈이었다는 예능 대세 샘 해밍턴, 훈남 가면 속 실체가 궁금한 류수영, 동네 형 같은 손진영, 군 경험도 없고 사회 경험도 전혀 없는 막내 미르까지 여섯 남자가 군에서 어떤 좌충우돌을 보여줄 지 기대가 된다.

(사진=MBC ‘진짜 사나이’캡처, MBC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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