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건보공단의 담배회사 상대 흡연피해 손해배상소송의 규모와 소송시기 등은 이날 이사회의 정식 보고안건으로 다뤄지지 않았다.
김종대 건보공단 이사장은 다만 이날 이사회에서 지난달 24일 열린 임시 이사회에서 의결된 흡연피해 손해배상소송의 준비상황을 구도로만 보고했다.
건보공단 관계자는 “현재 담배 소송을 어떤 규모, 언제 제기하는 게 가장 승소확률을 높일 수 있는지를 두고 내부적으로 논의하고 있다”며 “이르면 3월초나 중순, 늦어도 3월 안으로는 담배 소송에 들어갈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사회에 참여하는 이사 중에서 기획재정부와 보건복지부 등 정부 측 인사들이 사실상 담배 소송에 반대하고 있어 건보공단이 속도 조절에 들어갔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이사회는 건보공단의 최고 의사결정기구로 내부인사인 이사장 및 상임이사 5명과 노동단체·사용자단체·시민단체·소비자단체·농어업인단체·노인단체 인사 6명, 기획재정부·보건복지부·안전행정부 인사 3명 등 모두 15명으로 구성됐다.
/디지털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