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부시, "푸틴ㆍ후진타오, 민주ㆍ자유 두려워 말라"

"7월 러시아 G8 정상회담 참석할 것"

조지 부시 대통령은 29일 러시아의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중국의 후진타오(胡錦濤)국가주석에 대해 각각 민주주의와 자유를 두려워하지 말라고 촉구했다. 부시 대통령은 이날 워싱턴 시내에서 인권 단체인 프리덤 하우스가 주관한 한회의에 참석, "미국은 러시아와 다양한 이슈에 대해 협력해왔다"고 전제한뒤 자신이 오는 7월 러시아의 상트 페테르부르크에서 열릴 G8 정상회담에 참석,푸틴 대통령에게 러시아의 인권 문제를 거론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러시아 사상 처음 열리게 될 G8 정상회담에 러시아의 권력 집중 및 민주주의 퇴행을 들어 불참해야 한다는 일각의 요구에 대해서는 "미국이 G8에 가지 않는다면 실책이 될 것"이라며 일축했다. 그는 그간 푸틴 대통령과의 많은 접촉을 통해 "주변 국가의 민주주의뿐만 아니라 러시아 국경내의 민주주의에 대해 두려워하지 말것을 분명히 해왔다"고 말하고 "민주주의 국가들은 서로 전쟁을 하지 않으며 러시아와 같은 나라가 민주주의를 이해하고 환영하는 것이 국익이 된다는 역사적 진실을 지적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시 대통령은 이어 내달 워싱턴을 방문할 후 국가 주석에 대해 그가 마치 "자유시장을 두려워하지 않는 것 처럼 보이듯이 미국은 중국이 자유로운 사회를 두려워하지 않기를 바란다는 점을 일깨울 것"이라면서 "자유 시장은 궁극적으로 자유로운 사회를 만든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미-중 양국간 무역 불균형, 환율 문제 등을 의식한 듯 "미국과 중국이 복합적인 관계라는 점을 상기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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