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인텔과 ‘디지털 홈’ 협력체제를 강화한다.
LG전자는 13일 PC와 가전 제품간의 상호 연동성을 높이기 위해 인텔의 ‘NMPR’(네트워크 미디어 제품요건)를 도입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NMPR는 인텔을 기반으로 상호 연동성을 높일 수 있는 가전제품을 빠르게 출시할 수 있도록 만든 일종의 ‘개발 가이드라인’이다. 이를 도입하면 PC 뿐만 아니라 TV, 냉장고 등 가전기기를 통해 영화, 음악, 사진, 게임 등을 할 수 있게 된다.
전세계 홈네트워크 표준을 만들어가고 있는 ‘디지털 홈 워킹 그룹’(DHWG)의 리더인 인텔은 NMPR가 ‘세계 표준’과도 호환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LG전자는 NMPR를 적용한 개인용 비디오 레코더를 연내 선보이고 무선TV 등도 내놓을 계획이다. 우남균 사장은 “모든 기기들이 연동되는 디지털 홈 네트워크 구축을 위해 인텔과 협력, 세계 디지털 홈 네트워크 시장의 선두 주자로 자리 매김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LG전자는 이날 세계 최대용량인 207리터급 ‘트롬(TROMM) 의류 건조기’(TD-V130GWㆍ사진)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LG전자는 이 제품을 드럼세탁기 트롬과 함께 ‘트롬 커플’로 이름 짓고 공동마케팅을 벌여 건조기 시장의 공략을 강화할 계획이다. 가격은 139만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