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정책

희소금속 국제協, 한국 주도로 내년 출범한다

인천 송도서 국제 워크숍

우리나라가 주도하는 희소금속 국제협의체가 내년에 등장한다. 희소금속은 최근 전기차나 유기발광다이오드(LED) 등 신산업의 핵심소재로 쓰이고 있는 점에서 각국의 확보경쟁이 날로 가속화하고 있다. 지식경제부는 18일 인천 송도의 쉐라톤호텔에서 '제1회 희소금속 국제 워크샵'을 개최했다. 이틀간 열리는 이번 회의에서는 미국ㆍ일본ㆍ독일ㆍ캐나다ㆍ중국 등 각국의 희소금속산업 육성전략과 활용기술, 연구개발(R&D) 동향과 산업협력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이번 워크숍 개최를 계기로 미국ㆍ일본ㆍ독일ㆍ캐나다 등 8개국과 함께 공동협의회 설립도 추진하고 있다. 희소금속 국제협의체는 우리나라가 주축이 돼 앞으로 1년 동안 조직의 구성, 기능, 운영 및 추진전략에 대한 구체적인 검토작업을 거쳐 내년에 공식 출범할 계획이다. 조석 지식경제부 성장동력실장은 "세계 희소금속 최고 권위자들이 한데 모여 정보를 공유하고 협력방안을 논의하는 점은 매우 의미가 깊다"며 "국내 산업생태계 조성을 위해 희소금속과 관련한 중장기 로드맵을 상반기 중에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산업비타민'으로 불리는 희소금속은 리튬ㆍ코발트ㆍ니켈ㆍ희토류 등 세계적으로 매장량이 매우 적어 지역적 편재성이 크고 추출이 어려운 금속 35종을 말한다. 특히 이 금속들은 각국이 미래 성장동력산업으로 키우고 있는 그린카, 태양광, 디스플레이, LED 부품의 핵심소재로 사용돼 국가 간의 확보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이에 따라 희소금속 및 희토류의 원활한 수급과 공급불안에 대비한 국제사회의 안정장치 확보 등이 최근 들어 주요 이슈로 떠올랐다. 지난해에는 희토류의 전세계 소비량 90%를 공급하는 중국이 수출량을 크게 줄이겠다고 발표해 산업계가 충격에 빠지기도 했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는 지난해 11월 '희소금속 소재 산업육성 종합대책'을 발표하고 지난 1월말에는 생산기술연구원 아래 '희소금속 산업기술센터'를 설립해 10대 전략 희소금속과 원소별ㆍ분야별 40대 핵심원천기술개발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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