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기업 투자의욕 살아난다

■ 본지, 30대기업 경영계획 설문조사"내년 투자확대" 설비 67%·R&D 93% 응답 >>관련기사 기업들의 투자의욕이 되살아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경제신문이 10일 30대 기업을 대상으로 내년도 경영계획을 설문 조사한 결과 64.7%가 설비투자를 올해보다 늘리겠다고 응답했으며, 특히 연구개발(R&D) 투자를 늘리겠다는 기업은 93.1%나 됐다. 또 67.6%가 중국투자 계획이 있는 것으로 나타나 내년에는 중국 중심의 해외투자가 적극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이 같은 투자확대계획은 두달 전 조사결과(지난 10월3일 조사 때는 86.7%가 내년에 투자를 축소하겠다고 응답)와 대조되는 것으로 기업들의 투자심리가 빠르게 호전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이는 ▲ 미 테러사태로 인한 아프가니스탄 전쟁의 조기종결 가능성이 커지고 ▲ 미국의 각종 경제지표 호전 ▲ 정부의 적극적인 내수진작책 등으로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기업들은 적극적인 시장확대보다 여전히 영업 및 당기순이익 증대 등 수익성 위주의 내실경영에 중점을 두고 있어 아직은 본격적인 경기회복에 대해 확신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들은 내년에 적극적인 중국시장 진출을 꾀할 것으로 전망된다. 내년 유망 투자지역을 묻는 질문에 67.6%가 중국 지역에 투자하겠다고 응답, 미국ㆍ유럽ㆍ동남아 등을 압도했다. 이에 따라 기업들의 중국전문가 채용도 대폭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대부분(83.3%)의 기업들이 10% 범위에서 중국인력을 적극적으로 확대ㆍ채용하기로 했으며 10~30% 이상 중국인력을 늘리겠다는 기업도 30%나 됐다. 기업들은 또 내년 감원계획에 대한 질문에 70.0%가 계획이 없다고 응답, 인력감축보다는 유가증권 및 부동산 등 보유자산 매각과 해외자본을 통한 구조조정에 치중할 것으로 조사됐다. 임금의 경우 대부분의 기업(79.3%)들이 올해와 같은 수준으로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강동호기자 최원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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