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한국 10월 국가리스크 소폭 감소

영국 이코노미스트 산하의 경제조사기관인 이코노미스트 인텔레전스 유닛(EIU)은 10월 한국의 국가리스크를 소폭 감소했다. 4일 EIU에 따르면 한국의 전체 국가리스크는 지난달과 같은 B등급을 유지했으나총점의 경우 29점으로 지난달의 30점에서 다소 낮아져 리스크가 다소 감소한 것으로나타났다. 부문별로는 정치리스크가 지난달과 같은 C등급을 유지했으며 경제정책. 경제구조리스크도 B등급으로 지난달과 같았으나 유동성리스크에서는 지난달 B등급에서 이달에는 A등급으로 개선됐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실질 국내총생산(GDP)성장률에 대한 예측은 지난달 발표에서 올해 2.5%,내년 4.3%였으나 이번 평가에서는 올해 전망은 유지하는 한편 내년 성장률은 4.1%로 소폭 하향조정했다. EIU가 평가한 한국의 부문별 리스크 내용과 국가 전망(Country Outlook)은 다음과 같다. ▲단기리스크사안 일본의 단기경제전망이 극도로 악화된 상태에서 미달러화에 대한 일본엔화 가치하락으로 인해 한국의 수출정책은 차질을 빚을 가능성이 있다. 한국과 일본은 전자제품, 자동차, 선박 등에서 경쟁관계에 있다. ▲정치적 리스크 및 전망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현재 레임덕현상을 겪고 있다. 여당은 자민련과의 공조체제가 붕괴된 상태이며 이로 인해 다수당의 위치를 상실, 잔여임기에 정치적인약세를 면하기 어렵게 됐다. 김 대통령은 임기초반의 성공적인 운영과 노벨상 수상에도 불구하고 임기후반 레임덕을 피하기 위해 고전할 것으로 보이며 이른바 대북 햇볕정책과 경제개혁도 비틀거리고 있다. ▲경제전망올해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미국의 내수부진과 일본의 경기후퇴로 인해 타격을 받을 것으로 보이나 내년과 2003년에는 미국의 경기회복에 힘입어 상승세를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 ▲부채전망지난 97년말 국제통화기금(IMF)의 구제금융체제에서 조기에 탈출함에 따라 해외부채는 올해 급격히 줄어들었으며 내년부터 오는 2006년까지는 안정세를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 (서울=연합뉴스) 이승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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