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금융

[증시초점] 금리급락 증시영향

한국은행이 단기금리 하락을 용인하면서 22일 금리가 급락한데 이어 23일에도 하락세를 지속했다. 이에 따라 이날 주식시장에서도 건설, 증권주 등 금리민감주들이 반등하는 양상을 보였다.최근 시장이 우량주 중심의 실적장세 성격을 강하게 띄었지만 이번 금리하락이 다시 금융장세로 시장방향을 돌리는게 아니냐는 진단이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 증권전문가들은 보합권에 머물던 금리가 재차 하향기조를 보이는 현상은 증시에 긍정적인 것은 분명하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금리하락이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닌만큼 시장흐름을 돌릴만한 큰 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이라는게 일반적인 관측이다. 실제로 이날 건설과 증권주가 강한 모습을 보인 배경에는 금리하락과 함께 순환매 성격도 강하게 내포돼 있다는 것이 지배적 의견이다. 또 이들 업종주식들이 은행주에 비해 상대적으로 덜 올랐다는 인식으로 일반투자자들의 매수세가 몰린 것도 상승요인으로 지적된다. 증안기금 배분물량에 이들 업종 주식이 많다는 부담감이 있지만 일정정도 소화되면 상승탄력이 클 가능성이 높다는 인식아래 일부에서 선취매에 나섰다는 분석도 가세했다. LG증권 윤삼위(尹三位) 투자전략팀 조사역은 『금리가 더 떨어질 것이라는 기대보다는 금리가 현수준에서 크게 오르지 않을 것이라는 심리적인 안정감에 초점을 맞추는게 중요하다』며 『따라서 금리하락은 증시호재로 계속 작용하겠지만 지수를 급격히 끌어올리는 주요인이 되기는 힘들어 보인다』고 말했다. 따라서 금리하락에 너무 민감하게 반응하기 보다는 해외여건변화나 수급동향을 감안한 투자전략이 바람직하다고 증권전문가들은 조언했다. 【임석훈 기자】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