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파라과이산 쇠고기 수입을 적극 검토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종훈 통상교섭본부장은 27일 프란시스코 리바스 알마다 파라과이 산업통상부 장관과 면담을 가진 자리에서 양국 간 무역수지 불균형과 관련, "파라과이 정부가 쇠고기 수출에 필요한 수입위험 분석절차 개시 요청서를 제출해오면 이를 적극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이 자리에서 리바스 장관은 파라과이의 대한국 수출상품 다양화의 일환으로 한국 정부가 파라과이산 쇠고기를 수입해줄 것을 요청했다.
김 본부장은 또 현재 한ㆍMERCOSUR(남아메리카 무역공동체) 간 추진하고 있는 무역협정(TA) 체결을 위한 공동협의체 회의가 조속히 개최될 수 있도록 파라과이 정부가 협조해줄 것을 요청했다. 이외에도 양국 장관은 농업ㆍ산림 협력 등 상호 관심사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한편 리바스 장관은 이번 천안함 사태가 북한의 무력 도발에 따라 발생된 데 대해 깊은 우려를 표명하면서 파라과이 정부가 북한의 군사도발을 규탄하고 한국 정부의 대응을 지지한다는 내용을 담은 파라과이 정부의 성명을 김 본부장에게 전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