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IT

[이슈 앤 뷰] SNS·메신저 진화 어디까지

사물 인터넷 플랫폼도 넘본다

페북·트위터·카톡·라인

금융 등 산업플랫폼으로 확장

사물인터넷 핵심 부상할 듯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 모바일 메신저의 진화 속도가 예사롭지 않다. 수많은 가입자를 기반으로 게임과 뉴스 등 콘텐츠 플랫폼과 기업 마케팅 플랫폼으로 확장한데 이어 최근에는 금융과 전자상거래 분야 등 산업 플랫폼으로 까지 손을 뻗치고 있는 것. 한발 더 나아가 앞으로는 차세대 핵심인 사물인터넷의 플랫폼으로 까지 확장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2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모바일 메신저와 SNS가 B2C와 B2B 등 전 영역에서 사업을 넓혀 나가고 있다.

SNS와 메신저의 최근 사업 확장은 금융과 전자상거래로 넓어지고 있다. 전 세계 가입자 10억 명이 넘는 페이스북은 지난 18일부터 이용자가 뉴스피드에 뜬 제품 페이지를 클릭하면 곧바로 물건을 살 수 있는 '구매(Buy)' 버튼을 미국에서 시험하고 있다. 이 버튼을 클릭하면 외부 사이트로 이동하지 않고 페이스북 내에서 구매를 마칠 수 있다.


업계에서는 이번 테스트가 성공적으로 이뤄질 경우 장기적으로 아마존과 비슷한 온라인 장터 플랫폼으로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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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도 지난 달 '지금 구매하기(Buy Now)' 버튼을 선보였다. 페이스북 '구매' 버튼과 마찬가지로 트위터 상에서 바로 구매로 연결하기 위한 시도로 분석된다. 또 트위터는 최근 결제 분야 벤처기업인 '카드스프링(CardSpring)'을 인수하는 등 전자상거래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카카오톡이 가장 앞서있다. 메신저 캐릭터를 활용한 상품 판매는 물론이고 3,500억원 규모의 모바일 상품권 유통을 독자 운영하면서 속도를 내고 있다. 카카오톡 선물·구매하기 서비스는 카페, 베이커리, 외식, 영화뿐만 아니라 100만원을 호가하는 다이아몬드 반지를 판매할 정도로 광범위한 상품을 갖췄다.

네이버도 최근 자사의 지인 기반 SNS '밴드'에 쇼핑 서비스를 선보이면서 전자상거래 진출을 위한 기반을 다지고 있다. 밴드는 게임 서비스 도입에 이어 지난 21일 '밴드 패션'을 오픈하고 쇼핑 서비스를 시작했다.

한 전문가는 "커뮤니케이션 도구에서 콘텐츠 플랫폼, 최근에는 산업 플랫폼으로 까지 넓어지고 있다"며 "앞으로는 사물인터넷 플랫폼으로 까지 확장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메신저와 SNS를 통해 사물과 대화 하는 시대가 본격적으로 열린다는 의미다. 현재 일부 시험적으로 운영되고 있으나 메신저와 SNS가 사물인터넷 핵심 플랫폼으로 부상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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