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그룹이 발광다이오드(LED)조명사업에 진출한다.
그룹 계열사인 현대그린푸드는 16일 서울반도체와 전략적 제휴를 맺고 LED조명 생산업체인 반디라이트 지분을 확보해 현대LED를 설립한다고 16일 밝혔다.
현대그린푸드는 현대LED 지분 51%를 확보해 설립과 동시에 실제 경영에 나선다. 서울반도체가 보유하는 지분은 10%다.
그룹측은 LED 자체생산 인프라를 보유한 반디라이트를 인수하고 세계적인 LED칩 제조회사인 서울반도체와의 제휴를 통해 LED소자 공급망을 확보, LED조명 사업 진출에 안정적인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현대LED는 우선 범현대그룹 계열사의 대규모 사업장을 포함해 관공서 및 일반기업체를 대상으로 한 B2B 시장에 주력하고 향후 소비자 대상 시장에도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해외시장 확대에도 박차를 가해 중국 현지에 LED조명 생산시설을 구축하는 것도 검토 중이다.
특히 종합식품회사인 현대그린푸드 자체의 특성을 살려 신사업으로 검토중인 식품제조 신기술에 LED광원을 적극 활용할 예정이다.
그룹 관계자는 “이번 사업 진출은 지난 6월 발표한 그룹 신성장전략인 ‘비전2020’의 일환”이라며 “앞으로 환경, 에너지, 금융, 건설 등 신규 업태에서의 M&A를 통해 신성장동력을 적극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