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경영진 美 집결
정몽구 회장등 20일 조지아주 공장 기공식 참석차LA법인 등도 방문…시장 공략 종합점검
이진우
기자 rain@sed.co.kr
현대ㆍ기아차그룹 수뇌부와 주요 계열사 사장단이 오는 기아차 조지아주 공장 기공식 참석을 위해 이번주 미국에 집결한다.
현대차그룹 주요 경영진은 이번 미국 회동을 통해 북미시장 공략의 전초기지로 삼고 있는 기아차 조지아주 공장의 성공적인 건설과 '글로벌 톱 메이커' 도약의 최대 승부처인 미국시장에서의 브랜드 이미지 향상 및 판매 전략 등을 종합 점검할 예정이다.
16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정몽구 회장은 오는 20일(현지시간) 미국 조지아주 웨스트포인트에서 열리는 기아차 조지아주 공장 기공식 참석차 18일 출국한다.
이에 앞서 정의선 기아차 사장은 사전준비를 위해 지난주 말 이미 출국했다. 기아차는 미국 조지아주에 2009년까지 총 12억달러를 투자, 연산 30만대 규모의 공장을 짓는다.
정 회장의 이번 미국행에는 최재국 현대차 사장, 이현순 현대ㆍ기아차 연구개발총괄사장, 서병기 품질담당 사장, 김재일 현대차 북미총괄사장 등 15명 안팎의 그룹 경영진이 동행한다. 또 한규환 현대모비스 부회장, 신성재 현대하이스코 사장 등 주요 계열사 경영진도 함께 따라간다.
정 회장은 이번 미국 출장 길에 현대차 앨라배마 공장 등도 방문한 뒤 현대ㆍ기아차 판매법인이 있는 LA로 이동해 현지 시장상황 등을 둘러보고 주말께 귀국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그룹의 한 관계자는 "이번에 건설되는 조지아주 공장은 현대차 앨라배마 공장과 함께 그룹의 북미시장 공략의 교두보 역할을 하게 되는 만큼 의미가 크다"며 "정 회장은 이번 방문을 통해 북미시장 전반의 생산ㆍ판매 전략 등을 종합적으로 가다듬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ㆍ기아차그룹은 기아차의 유럽 거점인 슬로바키아 공장의 준공식을 내년 3월께 여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는 데 이어 당초 올 하반기로 예정됐던 현대차 체코 공장의 착공식 일정도 내년 비슷한 시기로 연기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입력시간 : 2006/10/16 16: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