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두산그룹 파격채용 '눈길'

두산그룹이 올 상반기 대졸 신입사원을 채용하면서 입사지원서에 학점란을 폐지하고 토익점수 자격요건을 대폭 낮추는 등 파격적 채용방식을 채택해 눈길을 끌고 있다. 26일 두산그룹에 따르면 최근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등 서울 소재 6개 대학에서 캠퍼스 리쿠르팅을 실시하면서 입사지원서에 학점란을 폐지하고 토익점수 자격요건을 500점으로 크게 낮췄다. 이는 최근 토익 고득점자가 넘쳐나면서 주요 기업들마다 갈수록 토익점수 자격요건을 강화하는 추세와 대비되는 것이어서 이채를 띠었다. 두산은 이와함께 지난해까지 어두운 색 양복에 넥타이 차림 일색이던 리크루팅담당 임직원들의 복장도 폴로 티셔츠에 청바지 차림 등으로 캐주얼하게 바꿨다. 또 각 대학 학과, 동아리, 연구실까지 직접 찾아가 현장에서 상담을 하고 입사지원을 하게 하는 '타깃 투어 리크루팅'(Target Tour Recruitng)도 병행, 학생들로부터 호응을 얻었다. 두산은 천편일률화된 학점과 토익점수 대신 선진 기업들이 시행중인 적성 검사(직무지향성 검사)와 더욱 심화되고 구조화된 면접을 통해 열정과 전문성을 갖추고 두산이 추구하는 가치를 함께 이끌어 갈 수 있는 인재를 선발한다는 계획이다. 두산그룹 관계자는 "획일적인 점수에 의해서 인재를 평가하기보다는 '도전과 혁신으로 비전을 성취하는 글로벌 두산인'이라는 인재상에 맞는 창의적 인재를 선발하기 위해 올 상반기 채용부터는 다소 파격적인 방식을 채택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정 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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