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동양시멘트 본사 11월께 삼척 이전 "지역발전 기여·에너지사업 강화"


업계 최초 지방 이전으로 지역 경제 발전 선도 현장 중심 조직 운영으로 효율 증대 및 수익성 제고 동양시멘트가 본사를 주력생산기지가 있는 강원도 삼척시로 이전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에너지 사업을 한층 강화하는 한편 상생을 통한 지역경제 발전에도 이바지할 방침이다. 동양시멘트는 현재 서울 종로에 있는 본사를 강원도 삼척시로 이전하기로 했다고 21일 밝혔다. 동양그룹 관계자는 “이번 결정은 삼척시가 본사 이전을 요청했고 대표 산업시설을 운영하고 있는 동양시멘트가 지역 상생을 도모하고 경쟁력을 극대화한다는 차원에서 이뤄졌다”며 “이사회와 주주총회 등의 절차를 거쳐 오는 11월께 이전을 완료할 것”이라고 말했다. 동양시멘트의 본사 이전은 시멘트 업계 최초의 지방이전 사례다. 동양시멘트는 이번 본사이전을 계기로 신규 고용창출, 지역 중소기업 협력강화 등을 통해 상생의 기반을 견고히 할 계획이다. 앞서 현재현 동양그룹 회장은 지난 8월 이명박 대통령과 재계총수들이 참석한 공생발전간담회에서 “신성장사업의 일환으로 시멘트 공장이 있는 강원도 삼척지역에 신재생에너지를 원료로 하는 친환경 발전소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며 “지역 발전과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동양시멘트는 본사 이전을 통해 현장 중심의 조직을 운영, 생산기지와 본사가 떨어져 있어 발생했던 비효율적인 요소를 제거해 수익성을 극대화한다는 방침이다. 그 동안 시멘트 생산시설은 석회석 광산지역 근처에 있으면서도 본사는 서울에 위치해 있어 기획, 재무 등 지원파트와 생산파트가 공조하는 데 많은 시간과 비용이 소요된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동양시멘트는 또 이를 계기로 삼척시가 육성하고 있는 에너지 사업에도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동양시멘트는 앞서 지난 2009년 에너지 시설 플랜트사업에 진출, 사업역량을 축적하고 있으며 지난 해 11월에는 한국동서발전과 35만 메가와트(MWh)급 에코발전소 건설 등을 주 내용으로 하는 에너지사업 공동개발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기도 했다. 삼척시는 액화천연가스(LNG) 생산기지 및 종합발전단지 구축 등 미래 에너지자원 사업클러스터 중심지역으로 발전하기 위한 산업육성계획을 실행하고 있다. 삼척시는 이번 본사 유치로 ‘복합 에너지 거점도시’로서의 이미지 제고, 업체의 고도기술 이전 및 유관산업 연계성 강화 등의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김대수 삼척시장은 “지방분권 및 국토균형발전의 큰 틀에서 이번 동양시멘트의 본사 지방이전은 모범 선례가 될 것”이라며 “지역 발전은 물론 기업의 비전을 성취해 나갈 수 있는 새로운 지평의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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