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韓ㆍ美 국채 수익률 격차 0.1%P

사상 처음… 재경부 "외평채 10억弗 금리 4.9%로 발행"

한국 국채와 미국 국채(TB)의 수익률 격차가 사상처음으로 0.1%포인트대로 좁혀졌다. 17일 재정경제부에 따르면 외국환평형기금채권(외평채) 5년 만기물의 가산금리가 지난 14일 TB 기준으로 0.19%를 기록해 사상처음으로 0.1%대로 떨어졌다. 재경부는 콜금리 인하와 추가경정예산 편성, 감세정책 등 정부의 경기부양 의지와 국내 금융시장의 금리 하락, 외화 외평채 발행 소문 등에 힘입어 가산금리가 떨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국가신용등급의 바로미터인 외평채 가산금리가 사상처음 0.1%대로 떨어지며 미국 재무부 채권과 대등한 금리수준에 근접하고 있다. 한편 재경부는 10억달러 규모의 달러 표시 외평채 발행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발행금리는 TB 수익률에 0.85%포인트를 더한 4.966%로 당초 예상보다 0.05%포인트 낮은 수준이다. 만기는 2014년. 이와 관련, 재경부는 13일부터 미국ㆍ유럽 등에서 진행된 로드쇼에서 주요 투자자들의 주문규모가 발행액의 3배를 넘어섰다고 밝혔다. 재경부는 "높은 외환보유액 수준과 수출호조, 경상수지 흑자기조 등 대외 부문과 정부재정의 건전성, 경기회복을 위한 정부의 재정 및 통화정책에 대해 해외 투자가들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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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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