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보험사 상반기 1조9천억원 당기순익

삼성 8천879억원…생.손보 모두 1위 석권보험사들이 역마진 우려에도 불구하고 상반기에 모두 1조9천억원 가까운 당기순이익을 냈다. 특히 삼성은 생명보험에서 7천476억원, 손해보험에서 1천403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거두며 생.손보 1위 자리를 석권했다. 1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생보 21개사, 손보 17개사의 2001회계연도 상반기(4∼9월) 영업실적 결산결과 생보는 1조2천906억원, 손보는 2천611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낸 것으로 집계됐다. 서울보증보험도 2천442억원의 흑자를 냈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 생보사가 7천168억원, 손보사가 2천627억원의 손실을 낸 것에서 모두 흑자로 반전된 것이다. 생보사별로는 삼성 7천476억원, 대한 2천669억원, 교보 1천153억원, ING 476억원, 푸르덴셜 468억원, 동부 287억원, 동양 191억원의 흑자를 달성했고 알리안츠제일(-191억원), 한일(-154억원) 등 5개사는 손실을 기록했다. 손보사중에서는 삼성 1천403억원, 현대 544억원, 동부 533억원, 대한재보험 436억원, 동양 203억원, LG 131억원, 제일 45억원, 쌍용 22억원의 흑자를, 국제.리젠트.대한 등 3개 부실 손보사와 신동아화재 등은 적자를 냈다. 특히 삼성생명의 이익규모는 지난해보다 25.6배나 늘어났으며 삼성화재는 손보사 전체 이익의 53%를 차지하는 막강한 영업력을 과시했다. 저금리 기조에 따른 역마진에도 불구하고 생보사들이 이처럼 막대한 이익을 올린 것은 상반기중 유가증권에서만 6천814억원의 처분.평가이익을 내는 등 무려 3조6천699억원의 투자이익을 낸 데서 비롯됐다. 또 계약유지율의 상승으로 보험금 지급액이 작년동기대비 1조5천762억원 줄어든 것도 한 원인이다. 손보사의 흑자전환도 유가증권 평가.처분 등을 통해 7천19억원의 이익을 낸 것에서 비롯됐다. 또 특종보험과 자동차보험의 수입보험료가 각각 21.5%, 18.3% 증가한데다 손해율이 4.6% 포인트 낮아지고 사업비율이 0.5% 포인트 감소한 것도 원인이 됐다. (서울=연합뉴스) 정주호기자[경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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