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장점>▲97년 12월 출시▲전자렌지를 이용, 조리 가능.
▲각종 요리 맛을 IMF이후 외식 대용품으로 인기.
▲올들어 80억원이상의 매출을 올리며 레토르트 시장을 주도.
제일제당의 「렌지레또」는 기존 레토르트 식품에 대한 소비자 불만을 크게 해소시켜 인기를 끈 상품이다.
카레와 짜장으로 대표되는 기존 레토르트식품은 파우치 포장으로 돼있어 끓는 물에 3분동안 데운 후 다시 그룻에 덜어서 먹어야 하는 불편이 있었다.
또 지난 80년대초 제품 출시이후 제품 다양화가 이뤄지지 않아 소비자들의 불만이 컸다.
이같은 소비자 불만과 욕구에 대한 정확한 시장조사를 거쳐 탄생한 제품이 「렌지레또」다. 우선 끊는물에 데워먹은 방식을 전자렌지를 이용하는 형태로 바꿨다. 제품을 데우는 시간도 3분에서 1분30초로 절반으로 불였다.
포장도 용기 포장 형태여서 렌지에 데운후 다른 그릇에 덜어먹는 번거로움을 없앴다.
완전조리된 상태로 용기 포장을 벗기면 레스토랑에서 맛볼수 있는 햄버그 스테이크나 미트볼, 그라탕등을 온가족이 손쉽게 즐길수 있도록했다.
제일제당은 「렌지레또」를 내놓으면서 기존 제품보다 값을 크게 올렸지만 오히려 「먹을 만한 제품」을 만들어 냄으로써 새로운 수요를 창출해 냈다.
이른바 프리미엄 마케팅이 성공을 거둔것이다.
제품에 가치를 부여함으로써 가격상승보다 가치상승 효과가 크게 나타나 소비자들의 가격 저항이 없었다.
「렌지레또」는 특히 IMF이후 크게 줄고 있는 외식수요를 잡는데 성공한 것으로 평가 받고 있다.
한편 제일제당은 「렌지레또」출시후 1년간 80억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레토르트 시장 점유율도 지난해 14%에서 올해는 18%로 끌어올렸다.【이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