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의 주가가 2ㆍ4분기 중 사상 최대의 실적을 달성한 데 힘입어 연일 최고치 행진을 벌이고 있다.
LG그룹의 지주회사인 ㈜LG는 14일 2ㆍ4분기에 매출(영업수익) 5,714억원, 영업이익 6,220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4.7%, 33.8% 늘었다고 밝혔다. 경상이익과 순이익도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0.9%, 26.2% 증가한 6,353억원과 5,845억원을 기록했다.
이 같은 실적개선은 주가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다. LG의 주가는 지난 3월부터 상승곡선을 그리기 시작해 3만6,000원대에서 두 배 이상 급등했다. 이날 LG는 전일보다 0.95% 오른 7만4,700원을 기록해 이달 초부터 연중 최고치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LG는 사상 최대 실적을 거둔 배경을 LG전자ㆍLG화학ㆍLG텔레콤 등 주요 자회사들의 실적호조에 따라 지분법 평가이익이 증가했기 때문으로 설명했다. LG의 2ㆍ4분기 지분법이익은 5,004억원으로 직전 분기(1,920억원) 대비 161% 증가했다. 올해 1ㆍ4분기까지 분기 기준 최대 실적으로 기록됐던 2008년 2ㆍ4분기(4401억원)보다는 13.7% 늘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