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무역이 중국 광동성 주해시에 연산 1만8,000톤 규모의 스판덱스 생산설비를 건설한다.
동국무역은 3일 급팽창하는 중국 내수시장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직접 현지에 스판덱스 설비를 건설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동국무역은 이를 위해 우선 4,000만달러를 투자해 내년 8월까지 연산 6,000만톤 규모의 설비를 완공할 계획이다.
이후 1억2,000만 달러를 추가로 출자, 두 차례의 증설을 통해 오는 2006년까지 설비를 연산 1만8,000만톤 규모로 확장할 예정이다.
이대훈 동국무역 부사장은 “세계 스판덱스 수요는 연 10%씩 증가하고 있고, 특히 중국의 수요 증가율은 25%를 넘고 있다”며 “중국 내수시장을 공략하고 반덤핑 제소 등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중국 진출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 99년 워크아웃에 돌입한 동국무역은 올해 안에 워크아웃 자율추진기업으로 전환하기 위해 채권단과 협의 중이다.
<한동수기자 bestg@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