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탭은 단순하고 모던한 북유럽 패션 브랜드의 감성을 지향하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블랙부터 화이트까지 색상을 10단계로 세분화 하고 그에 맞춘 모노톤의 의상을 내놓는다. 국내에서 모노톤에 초점을 맞춘 제품을 전면에 내세우는 것은 기성브랜드로는 스탭이 처음이다.
또한 프리미엄 원단을 사용하면서도 기존 브랜드에 비해 30~50%까지 저렴한 가격을 장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베트남과 인도, 미얀마, 스리랑카 등 동남아시아에 퍼져있는 자체 생산 공장을 활용해 품질은 균일화하고 가격 경쟁력을 갖췄다는 것이 그룹 측의 설명이다. 청바지와 데님셔츠는 3만9,000원, 면바지는 2만9,000원에서 3만9,000원, 그래픽 티셔츠는 1만5,900원 선으로 합리적인 가격을 원하는 소비자들의 요구에 맞췄다. 전략상품으로는 다리가 길어 보이고 엉덩이가 자연스럽게 올라가 보이도록 디자인한 ‘업 진(UP JEANS)’이 꼽힌다.
스탭 1호점은 글로벌 SPA브랜드들의 격전지인 명동에 들어선다. 지하 1층, 지상 2층까지 800㎡ 규모의 플래그숍으로 꾸며진다. 젊은 층의 반응을 살펴볼 수 있는 온라인 매장은 다음달 19일 먼저 출범한다.
제품 카테고리는 직장이나 학교에서 편하게 입을 수 있는 옷은 물론, 클럽이나 파티에 어울리는 의상까지 다양하다. 또 글램핑이나 여행 등 특별한 장소에서 입을 수 있는 제품도 출시할 예정이다.
이랜드 관계자는 “앞으로 이랜드는 세분화된 SPA 브랜드 론칭을 통해 해외 SPA에 대항하고 국내 패션 시장의 새로운 활력을 불어 넣을 것”이라며 “명동점 외에도 추가로 각 지역 핵심상권을 중심으로 매장을 내고 2년 안에는 중국과 일본 등 해외시장으로 진출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2009년 국내 최초로 캐주얼 SPA브랜드 ‘스파오’를 선보인 이랜드는 여성 캐주얼 ‘미쏘’와 속옷 브랜드 ‘미쏘 시크릿’을 론칭했다. 이후 ‘후아유’와 ‘로엠’, ‘유솔’ 등 기존에 이랜드 그룹이 보유하고 있던 기성복 브랜드를 SPA로 전환했다. 이랜드는 여세를 몰아 지난 한 해 동안 신발 분야의 ‘슈펜’, 아웃도어 분야의 ‘루켄’, 캐릭터 생활용품 ‘버터’, 남성복 ‘NC포맨’ 등 다양한 SPA브랜드를 잇달아 출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