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금융

[국고채시장 과열조짐] 하루 거래량 7조원 육박

국채 전문 딜러 선정을 위한 실적평가 기한이 이달로 만료되면서 1년만기 국고채의 하루 거래량이 7조원에 육박하는 등 국채시장이 과열 양상을 보이고 있다.재정경제부는 오는 7월 은행, 증권, 종금사 가운데 20곳을 국채 전문 딜러로 지정, 이들에게만 국채발행 때 입찰토록 자격을 제한할 방침. 18일 금융권에 따르면 각 금융기관들은 지난 4월부터 시작된 국채 전문 딜러 선정 평가가 이달말로 끝남에 따라 실적을 부풀리기 위해 대량 매매에 나서고 있어 채권시장이 과열되고 있다. 특히 이들 금융기관은 정부가 일부 국고채 발행을 하반기로 연기, 인수를 통한 실적 쌓기가 힘들어지자 유통시장 거래실적이라도 올리기 위해 치열한 매매전을 벌이고 있다. 이에 따라 한동안 뜸했던 국고채 거래물량이 하루 7조원에 육박하는 등 과열로 치닫고 있다. 이는 1년만기 국고채 발행총액이 8,000억원 수준임을 감안하면 회전율이 800%에 달하는 셈이다. 시장의 한 관계자는 『이전에는 은행이나 증권사들이 실적을 높이기 위해 자전거래를 하는 경우도 있었지만, 이제는 거래가 폭주하면서 매수-매도간의 금리차가 줄어들어 자전거래마저 어려운 실정』이라고 말했다. /한상복 기자 SBHAN@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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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상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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