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성남 "알 와흐다 꺾고 4강 가자"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에서 성남 일화의 첫 상대가 아랍에미리트(UAE)의 알 와흐다로 결정됐다. 9일(이하 한국 시간)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 무함마드 빈 자예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클럽월드컵 개막전에서 개최국 대표 알 와흐다가 오세아니아 챔피언 헤카리 유나이티드를 3대0으로 꺾었다. 아시아 챔피언 자격으로 이미 6강에 올라 있는 성남은 이로써 알 와흐다와 12일 오전 1시 4강 티켓을 놓고 일전을 벌이게 됐다. 알 와흐다는 지난 1984년 아부다비를 연고로 공식 출범해 지난 2009-2010 시즌을 포함해 자국 리그에서 통산 4차례 정상에 오른 명문팀이다. 루마니아 출신 라즐로 볼로니(루마니아)와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 활약한 공격수 바이아누 등이 경계 대상이다. 성남이 알 와흐다를 물리치면 인테르 밀란과 준결승에서 맞붙게 된다. 인테르는 지난 시즌 세리에A와 코파 이탈리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3관왕을 달성한 유럽 최강 클럽. 인테르는 이번 대회에 베슬러이 스네이더르(네덜란드), 사뮈엘 에토오(카메룬), 마이콩(브라질), 디에고 밀리토(아르헨티나) 등 세계적 스타들을 총동원할 예정이어서 성남이 4강에 진출하면 국내 축구팬들의 밤잠을 설치게 할 ‘빅매치’가 성사된다. 한편 아프리카 챔피언 마젬베(콩고)와 북중미의 파추카(멕시코)도 4강 티켓을 놓고 6강전을 펼친 뒤 남미 우승팀 인터나시오날(브라질)과 4강을 치른다. 결승전은 19일 오전 2시에 펼쳐진다. 6개 대륙 챔피언과 개최국 대표 1팀이 참가한 이번 대회에서 우승 팀은 500만 달러의 상금을 받게 된다. 성남은 6강에 올라 출전료로 최소 100만 달러를 확보했다.

관련기사



강동효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