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교육업체, 학습지 교사 확보전 후끈

5대업체 월1,500~2,000명 채용교육업체들의 학습지 교사 확보경쟁이 뜨겁다. 대교와 재능, 구몬, 웅진, 한솔교육 등 5대업체들의 월평균 교사채용 규모는 1,500~2,000명 수준으로 업체마다 우수한 인력을 유치하기 위해 수당을 늘리는 등 처우를 개선하고 전문교사제 시행, 복지혜택 등 다양한 구인작전을 펼치고 있다. 이에 따라 최근 취업난이 가장 극심한 20∼30대 대졸 여성들에게는 교육업체가 사회진출 및 재취업의 구세주인 셈이다. ◇얼마나 뽑나 현재 대교 1만4,000명, 재능 7,000명, 웅진 8000명, 교원 7,000명, 한솔교육 6,000명 등 5대업체만 4만2,000여명의 학습지 교사들이 활동하고 있다. 여기에 중소업체에서 활동중인 교사까지 더하면 5만여명에 달한다는 것이 업계의 추산이다. 이에 따라 업체들은 매월 2,000명에서 1,500명까지 수시로 학습지 교사를 모집하고 있다. 대교는 올해 매월평균 600명씩 방문교사를 뽑을 예정이며, 재능은 이달에만 600명의 교사를 모집하고 있다. 또 나머지 업체들도 각각 매월 200~500명 정도의 인력을 채용할 예정이다. ◇보수는 어느 수준인가 학습지 교사는 출퇴근 없이 재택근무가 가능하고 주 3~5일 근무한다는 점 등이 매력이다. 하지만 대부분 계약직이며 계속 발품을 팔면서 일해야 하는 어려움도 있다. 일반적으로 학습지 교사에 대한 보수는 '실적'으로 결정된다. 자신이 관리하는 회원들의 월회비에서 약 35~53%(수수료율)에 해당하는 금액을 보수로 받지만 실적이 좋은 사람들에게는 보다 높은 수수료율이 적용된다. 따라서 관리 회원수가 많으면 그만큼 많은 보수를 받는다. 따라서 아이들을 좋아하고 가르치기를 즐기는 사람은 능력에 걸맞는 수입을 올릴 수 있다. ◇복지혜택ㆍ정규직 채용도 대부분의 학습지 교사들이 계약직이지만 업체들은 교사들에게 다양한 복지혜택을 주고있다. 1년이상 근무한 교사에게는 일종의 퇴직금 개념으로 지금까지 관리한 회원수와 연차에 비례해 공헌수당을 지급하느가 하면, 업체에 따라 학습지 교사에게 휴양소 이용, 자녀입학시 축하금, 하기휴가 지원금, 동호회 지원, 성과에 따른 자녀수당 등을 제공한다. 이와 함께 한솔교육 등 일부 업체에서는 교사를 정규직으로 전환해주기도 한다. 정규직은 교사들의 업무에 대한 충실함과 소속감을 높여줄 수 있기 때문이다. 한솔교육의 경우 입사 1년 이상된 교사들을 대상으로 본인의 희망에 따라 정규직으로 전환시켜주고 있다. 또 재능과 웅진은 정규직 선발 때 일부 전문분야를 제외하고는 필요인원을 대부분 방문교사에서 선발하고 있다. 때문에 많은 직원들이 교사출신으로 지구장, 부지국장, 지국장, 연수, 연구, 마케팅 등에서 근무하고 있다. 최석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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