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중앙아시아 자원개발' 조사단 보낸다

재미교포가 따낸 170억弗 투르크메니스탄 사업 포함<br>지경부, 韓총리 순방 앞두고

오는 5월 한승수 국무총리의 중앙아시아 4개국 순방을 앞두고 이들 국가를 대상으로 한 패키지형 자원 개발 사업의 의제 발굴 및 협의가 본격적으로 진행된다. 특히 재미교포 한인 기업가가 획득한 170억달러 규모의 투르크메니스탄 개발 사업에 대해서도 우리 기업의 참여 가능성 등을 정부 차원에서 검토하게 된다. 지식경제부는 5월로 예정된 한승수 국무총리의 중앙아시아 지역 순방을 앞두고 이재훈 제2차관을 단장으로 정부 부처, 공기업으로 구성된 합동 사전조사단을 파견해 의제 발굴과 협의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27일 밝혔다. 29일부터 4월9일까지 활동하는 조사단은 총리실과 지경부ㆍ외교통상부ㆍ국토해양부 등 7개 부처와 석유공사ㆍ가스공사ㆍ한국전력 등 7개 공기업으로 구성된다. 우리나라는 그간 이 지역에 활발하게 진출, 카자흐스탄 잠빌 유전광구 본계약을 앞두고 있는 것을 비롯, 아제르바이잔 이남광구, 우즈베키스탄 잔투아르 우라늄광구, 수르길 가스전 등의 자원 개발 사업과 가스화학 프로젝트, 복합 화력발전 사업 등을 추진 중이거나 계약, 양해각서(MOU) 등을 맺은 상태다. 조사단은 이와 함께 지난달 재미교포인 홍성은 미국 레이니어그룹 회장이 베르디무하메도프 투르크메니스탄 대통령을 만나 체결한 개발 사업에 대해서도 투르크메니스탄 정부와 협의할 예정이다. 홍 회장은 당시 “코-투르크멘 오일회사를 만들어 미국 회사인 미들랜드오일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투르크메니스탄의 3개 광구 유전개발권과 통신 설비, 항만 확충, 시멘트공정 건설 등 총 170억달러 규모의 개발사업권을 수주했다”며 “해당 사업의 90% 이상을 한국 기업에 발주할 계획”이라고 밝혀 관심을 끌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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