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7년 미스코리아 미 정은주(29)씨가 박사 학위를 받아 눈길을 끌고 있다.
정씨는 20일 원광대 졸업식에서 ‘뱀딸기 열매의 생리활성 성분과 화장품 응용에 관한 연구’라는 제목의 논문으로 이학박사 학위를 받는다. 그는 지난 2001년부터 3년 동안 중앙대 의약식품대학원에서 화장품 관련 분야 석사 과정을 마쳤다.
정씨는 연예계에 진출하지 않고 학업에 매진한 이유에 대해 “목적을 이루려면 무엇보다 공부가 필요했다”며 “어릴 때부터 관심이 많았던 화장품을 깊이 연구해보고 싶었고 그 지식을 바탕으로 무언가 꼭 이루고 싶었다”고 말했다.
2005년부터 원광대와 원광보건대에서 강의하고 있는 정씨의 최종 목표는 화장품 관련 분야의 교수가 되는 것.
아직 미혼인 정씨는 “미스코리아 경력은 내게 최고가 될 수 있다는 자부심을 주었다”며 “기회가 된다면 교수가 돼 한국인의 피부에 맞는 화장품을 개발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