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네덜란드 캐릭터 '미피' 진출

「하얀 얼굴에 빨간 티셔츠, 한손에는 노란색 풍선을 들고 있는 토끼」로 상징화되고 있는 「미피」(사진)가 국내 시장을 누빌 전망이다.지난 96년부터 네덜란드의 메르시스(MERCIS) BV사로부터 딕 브루너의 국내 캐릭터사업권을 따온 딕 브루너 코리아(대표 정인숙)는 최근 「미피」탄생 45주년을 계기로 작가인 딕 브루너 초청 이벤트사업을 갖는 등 국내 캐릭터사업을 본격화한다고 밝혔다. 「미피」는 지난 53년 네덜란드 동화작가인 딕브루너가 쓴 동화책으로 출발, 현재 35개국에서 성공적인 캐릭터로 손꼽히고 있다. 「미피」는 디즈니류의 캐릭터와는 달리 깨끗하고 순수한 유럽적 이미지로 인기를 누리고 있다. 딕 브루너 코리아는 SBS TV에 만화 방영 추진을 비롯해 딕 브루너 이미지 전시회 및 라이선싱 상품 판매를 위한 전국백화점 순회 사업을 펼친다. 또한 딕브루너 매니아 대학교수들의 모임인 「크비(KBBY)」를 통한 사이버마케팅, 주요 인쇄매체 등과의 연계 캠페인도 열 계획이다. 딕 브루너 코리아는 「미피」에 대한 500여종의 캐릭터제품을 전개하고 있는데, 유아교재업체인 아가월드의 그림책과 비디오, 동아연필, 영풍문고 등의 문구류, LG화학의 벽지, 쌍방울의 내의류, 금강제화의 신발류, 3M사의 포스트-잇 등이 그것이다. 한편 지난 83년부터 「미피」의 본격적인 영업을 펼친 일본은 미스코시백화점과 아사히은행의 딕 부르노 캐릭터 CI, 「미피」시리즈 책 판매, NHK방송의 딕 브루너 다큐멘터리 제작 등 170여개 업체 3,000여종의 캐릭터제품을 전개하고 있다. 김희영 객원기자HYKIM0201@YAHOO.CO.KR 입력시간 2000/04/03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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