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은행 카드사 충당금적립 급증

은행계 카드사들이 갈수록 높아지는 연체율 때문에 지난해말 대손충당금을 대폭 늘려 적립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금융계에 따르면 국민, 신한, 하나, 한미, 제일 등 은행 겸영 5개 카드사들이 지난 한해동안 잠재부실에 대비해 쌓은 대손충당금 적립규모는 9,305억원으로 전년말(3,773억원)보다 5,532억원이나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상각채권(8,586억원) 규모까지 감안할 경우 지난해 처리한 부실규모는 1조7,800억원에 달하고 있다. 대손충당금 적립규모가 증가한 것은 연체율 상승추세가 지속되고 있는데다 지난해말 금융당국의 충당금 적립기준이 강화됐기 때문이다. 회사별 충당금 적립규모는 국민카드가 지난해 11월말현재 6,823억원의 충당금을 적립했으며 신한카드도 지난해 충당금 적립액이 900억원에 이르렀다. 또 한미은행 555억원, 하나은행 549억원, 제일은행 478억원 등으로 적립규모가 모두 전년말보다 2~3배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민열기자 mykim@sed.co.kr>

관련기사



김민열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