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분자 신소재 세계치고 기술 자랑큐시스(대표 홍진후, www.q-sys.co.kr)는 고분자 기술을 바탕으로 한 신소재를 세계 최초로 개발하는 등 뛰어난 기술력을 자랑한다.
지난해 4월 설립된 이 회사는 그동안 전량 수입에 의존했던 전자파 차폐 및 대전 방지용 전도성 '마이크로젤'을 개발한데 이어 TV와 휴대폰 액정을 비롯해 고속도로 방음벽,옥외프라스틱 등에 들어가는 자외선 안정제 '카멜라'등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큐시스의 이같은 신소재 상품과 기술력은 세계에서 가장 코팅기술이 발달된 유럽에서도 많은 관심을 끌고 있다.
이미 독일 바이엘ㆍ네덜란드ㆍ벨기에 등에서 주문이 밀려들고 있는 상태. 이에 따라 큐시스는 적극적인 유럽진출을 위해 최근 런던에 해외법인 개설을 추진중이다.
이런 노력 덕분에 지난달 중소기업진흥공단으로부터 해외수출 지원업체로 선정되기도 했다.
큐시스는 또 광 경화 기술력을 기반으로 한 자외선 안정제 소재인'두라스'와 유ㆍ무기 안료를 사용한 칼라 코팅제에 첨가되는 소재인 '포리코'를 개발한 데 이어 군함과 비행기 창문 등에 쓰이는 포리카보네이트(PC)강화소재 '라프라스'를 개발중이다.
이같은 기술개발 노력으로 인해 이 회사는 회사창립 1년만에 특허출원 9개ㆍ상표출원 6개ㆍ서비스 출원 2개를 획득하는 성과를 올렸다. 이중 국제특허가 3개나 된다.
특히 최근 과학기술부로부터 KT신기술 인증을 받아 기술력을 입증하기도 했다.
자본금 15억원으로 시작한 큐시스는 현재 '일렉트로젤'을 위주로 한 이들 개발품을 국내 휴대폰 도장업체 등에 납품, 창업 6개월만에 6,500만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올해 예상 매출액은 2억원으로 아직 뚜렷한 실적을 보이지는 못하고 있는 게 사실.
그러나 올 연말 공장이 준공되고 신제품 양산체제에 들어서면 5년후에는 400억~500억원의 매출도 어렵지 않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카멜라'상품의 경우 150억원의 수입 대체효과가 있는 뿐만 아니라 5년후 2,500억원에 달하는 세계시장 석권까지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큐시스는 이런 점을 인정받아 다산벤처(4억)ㆍ미래에셋(2억)ㆍ교보증권( 2억 )등으로부터 올초 펀딩받은 바 있다.
조선대 고분자공학과 교수인 홍대표를 비롯해 직원 10명중 박사학위소지자 4명ㆍ석사 3명ㆍ학사3명으로 이뤄진 이 회사는 산업자원부로부터 부품소재 기술개발기업으로 2000년 12월 인증받고 ,2년 개발과제로 총 개발금액 14억원을 지원받아 신소재연구개발을 진행중이다.
홍대표는 "코팅속에 들어가는 기능성 첨가제라는 조그만 틈새시장안에서 수입대체와 해외시장 개척에 나서고 있다"며 "상품제조 과정을 통한 매출도 중요하지만 부단한 연구개발로 특허내지는 라이센스를 따내 기술 자체를 수출하는 회사로 성장시켜 나갈 것"이라는 각오를 밝혔다.
김대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