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에 등록된 반도체장비주들 중 몇몇 회사만고평가돼 있을 뿐 대부분이 업종평균에 못미치는 상대적 저평가 상태인 것으로 분석됐다.9일 한양증권에 따르면 코스닥 등록 반도체장비관련 9개사의 지난해 영업실적을추정, 업종평균 주가수익비율(PER)과 각 사 PER를 비교해 본 결과 9개사 가운데 주성엔지니어링과 다산씨엔드아이 등 2개사만 업종평균 PER보다 높았을 뿐 나머지 7개사는 모두 저평가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다산씨엔드아이, 주성엔지니어링, 피에스케이, 유니온산업, 크라운정공, 유일반도체, 코삼, 동양반도체기술, 아토 등 이들 9개사의 영업실적은 98년에 비해 매출은61.3%, 경상이익은 110.2%가 늘어났으며 이 추정이익과 8일 종가기준 주가를 비교한업종평균 PER는 56.8배였다.
주성엔지니어링이 90.9배, 다산씨엔드아이가 80배로 높은 PER를 보였을 뿐, 크라운정공이 16.5배에 불과한 것을 비롯해 유니온산업 27.3, 피에스케이 21.9, 유일반도체 40.2, 코삼 46.2, 동양반도체기술 34.2, 아토 53.1배로 대부분이 상대적 저평가상태였다.
PER는 주당 가격을 주당 순이익(EPS)으로 나눈 값인데 기업가치분석에서 해당주가의 적정평가상태를 나타내는 가장 기본적인 지표로 PER가 낮은 경우 주가가 저평가돼 있어 상대적으로 높은 상승여력을 가진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한양증권은 산업자원부와 국제적 시장조사기관 IC INSIGHT의 자료를 인용, 올해국내 반도체소자업체들의 설비투자규모가 41억5천만달러로 전년대비 58% 증가하고세계반도체업계의 설비투자도 전년대비 26%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또 이를 근거로 국내 반도체장비업체들의 올해 실적증가폭이 지난해보다 더욱커져 매출은 103.1%, 경상이익은 151.9%의 증가율을 각각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