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투갈 제1당인 사회당은 27일 긴축안 부결에 대한 책임을 지고 총리직 사임 의사를 밝힌 주제 소크라테스 총리를 당 대표로 다시 선출했다고 밝혔다.
소크라테스 총리는 사회당이 25~26일 실시한 당지도부 선출 투표에서 93.3%인 3만2,000여 명의 지지를 얻어 당대표에 재선임됐다고 AFP가 사회당 성명을 인용해 보도했다.
소크라테스는 오는 4월 8~10일 열리는 전당대회에서 대표 인준을 받게 된다.
소크라테스는 지난 23일 재정위기 타개를 목표로 한 긴축정책이 야당의 반대로 부결된 직후 사의를 표명했으나, 아니발 카바코 실바 대통령은 아직 사표를 수리하지 않고 있다.
포르투갈 정치 분석가들은 실바 대통령이 조만간 조기총선을 선포하고 5월 말이나 6월 초 선거를 실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