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박근혜, 경제도 복지ㆍ과학기술 등과 함께 융합ㆍ복합적으로 스터디”

유력 차기 대선주자인 박근혜의 정책조언그룹은 누구<br>경제, 복지, 과학기술 등 융합ㆍ복합적으로 스터디

유력한 차기 대선주자인 박근혜 한나라당 전 대표가 사실상 대선 출사표를 던지면서 그의 정책 조언자들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익명을 원한 복수의 친박근혜계의 의원들은 “박 전 대표가 경제분야의 경우 지난 대선 경선때만 해도 (실수를 하지 않으려고) 브레인들이 써 준 것을 읽었으나, 그 이후 분야별로 상당한 학습을 해 지금은 능동적이고 주도적으로 토의를 끌고 가는 (전문가) 수준까지 됐다”고 높이 평가했다. 그는 이어 “박 전 대표는 지난 3년여동안 격주마다 각 분야별로 자문교수 등과 함께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정책 스터디를 해 왔다”고 전했다. 안종범(성균관대), 신세돈(숙명여대), 김영세(연세대), 김광두(서강대), 최외출(영남대) 교수 등이 분야별 책임자급으로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이 분야별 허브 역할을 하며 외부 조언그룹을 이끄는 형국이다. 이와 관련, 박 전 대표는 최근 비공식 자리에서“경제와 복지, 과학기술 등 분야별로 융합화, 복합화되는 추세에 맞춰 경제와 복지를 동시에 고려한 정책을 펴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다시 말해 영역 구분에 얽매이지 않고 복합적으로 정책 학습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경제분야에선 안종범, 김영세, 김광두 교수 외에도 김종인 전 청와대 경제수석과 옥동석 인천대 교수도 박 전 대표를 깊숙이 돕고 있다. 한나라당의 유승민 의원, 이한구 의원, 이혜훈 의원, 김성조 의원, 서병수 의원, 허태열 의원 등도 경제분야 자문을 하고 있지만 격주 수요모임에는 참석하지 않는다. 보건사회부 장관과 국회의원을 역임한 김종인 전 수석은 복지 분야에서도 조언하고 있다. 안종범 교수 역시 지난 21일 박 전 대표가 국회에서 개최한 ‘사회보장기본법 전부 개정을 위한 공청회’에 발제자로 나서는 등 복지 분야 브레인이다. 공청회 공동 발제자로 나선 서울대 최성재ㆍ안상훈 교수도 복지 분야 핵심 조언자이다. 신세돈 교수는 박 전 대표가 1998년 국회의원이 될 당시부터 조언을 해 왔으며, 김영세 교수는 친박계 경제통으로 꼽히는 이혜훈 의원의 남편이다. 김광두 교수는 2007년 대선 경선 당시 박 전 대표가 내세웠던 ‘줄ㆍ푸ㆍ세(세금은 줄이고 규제는 풀며 법질서는 세우기)’를 입안했다. 최외출 교수는 한국미래연합 대표 시절부터 정책 조언을 해 왔다. 대구ㆍ경북 지역 교수들에 대한 넓은 인맥을 갖고 있다. 박 전 대표가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는 과학기술 분야는 지난 9월 발간된 ‘과학대통령 박정희와 리더십’책자의 공저자 및 편집자문위원 일부가 박 전 대표의 브레인으로 꼽힌다. 정근모ㆍ이상희 전 과학기술처 장관, 금동화 전 KIST(한국과학기술연구원) 원장, 권오갑 전 과기부차관, 김석준 과학기술정책연구원 원장 등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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