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대우,불 르노와 차엔진기술 제휴/99년부터

◎중소형 르노엔진 4종 연 50만대 생산대우가 프랑스 르노사와 중소형 엔진부문에서 전략적제휴를 한다. 대우그룹 김우중회장은 23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르노본사에서 루이슈바이처 르노 회장과 만나 대우자동차와 르노가 엔진부문 기술도입과 생산을 위한 기술제휴계약을 체결했다고 24일 대우자동차가 발표했다. 이 계약에서 대우는 르노의 1천2백∼2천㏄급 4종류의 가솔린·디젤엔진을 99년 중반부터 국내외 대우공장에서 연간 50만대 규모로 생산키로 했다. 또 98년말부터 2002년까지 5년동안 르노의 디젤엔진 20만대를 도입하게 된다. 1천2백㏄ 엔진은 르노의 「클리오」와 「트윙고」에 장착되고 있는 고효율·저공해의 신형 가솔린엔진이며 나머지 가솔린 엔진은 르노가 차세대 엔진으로 개발중인 제품이다. 대우는 이들 엔진의 기본사양을 토대로 대우차에 적합한 흡·배기 시스템 등 제반시스템을 독자적 또는 르노와 공동으로 설계, 자체개발중인 승용차 신모델과 해외공장에서 생산중인 현지모델에 적용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디젤엔진의 경우 해외공장의 현지모델에 우선장착하고 디젤차가 인기를 모으는 아시아, 유럽 등지로 수출되는 라노스, 누비라, 레간자의 수출차량에 추가적용하는 것을 검토중이다. 99년 생산을 목표로 각종 신형엔진을 개발중인 대우는 이번에 르노와 중소형 엔진부문에 대해 전략적 제휴를 맺기로 함에 따라 엔진부문에서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게 됐다. 한편 르노는 1898년에 설립된 프랑스 최대의 자동차회사로 96년에 국내 1백1만대, 해외79만대 등 총 1백80만대의 자동차 생산으로 29조원의 매출을 달성한 세계 10위권의 자동차업체다.<박원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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