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삼신보육원 찾은 삼성 대학생 끼봉사단 "현실에 좌절 말고 꿈을 키워요"

삼성그룹 대학생 끼봉사단 소속의 아카펠라 동아리 ‘하울’ 회원들이 지난 19일 충남 부여군 석성면 소재 삼신보육원을 찾아 공연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삼성그룹

충남 부여군 석성면에 위치한 삼신보육원은 우리나라에서 아동복지사업이 초창기 싹을 틔우던 지난 1952년 설립된 유서깊은 보육원이다. 설립자 고(故) 이기남 선생이 사재를 털어 만든 이 보육원은 현재 80여명의 아동과 청소년이 생활하고 있다. 지난 19일 문화체험에 목마른 아이들을 위해 삼성그룹 대학생 ‘끼봉사단’이 이곳을 찾았다.


이날 공연에는 아카펠라 동아리 ‘하울(한국외대)’과 연합 마술 동아리 ‘한국대학마술연맹’, 노래 동아리 ‘랩 블래스트(세명대)’, 댄스 동아리 ‘베스트(성균관대)’, 치어리딩 동아리 ‘트라이파씨(서강대)’, 밴드 동아리 ‘에이프릴스(우송대)’ 등 총 6개 팀이 참여했다. 아이들이 최대한 공연을 즐길 수 있도록 춤 동작을 알려주고 같이 춤을 추는가 하면 인기 애니메이션 배경음악(OST)을 함께 열창했다고 삼성측은 설명했다. 삼성그룹은 이들의 공연에 필요한 무대와 장비를 제공하고 참가한 대학생들에 장학금을 지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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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8월 출범한 삼성 대학생 끼봉사단은 삼성그룹이 후원하는 전국 대학생 동아리 40개팀으로 구성된 문화봉사단이다. 문화봉사가 필요한 곳이면 어디든 찾아가 공연을 펼친다. 이번에 공연을 신청한 김보형 삼신보육원 생활복지사는 “멋진 대학생 언니 오빠들의 공연을 통해 아이들이 하루쯤 아픈 가정사를 잊고 멋진 미래를 상상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 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 대학생 끼봉사단은 출범 후 서해 제부도 서신초교 제부분교와 전라도 국군병원 등을 찾았으며 오는 11월까지 경상도와 제주도를 비롯한 전국의 기관 5곳을 추가로 찾을 예정이다.


이종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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