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영ㆍ휴닉스ㆍ한일합섬 등 3개 관리 종목들이 상장 요건 미비로 28일부터 거래 정지된다. 이들 종목은 이날 무더기로 하한가를 기록했다.
27일 거래소에 따르면 건영 등 3개 종목은 주가가 관리종목으로 지정된 이후 이날까지 10일 동안 액면가의 20%에 미달, 규정에 따라 상장 폐지 절차에 들어가 28일부터 거래정지된다.
건영과 한일합섬은 4일, 휴닉스는 3일 연속 가격제한폭까지 내렸다.
이들 기업이 이의를 신청할 경우 상장위원회에서 퇴출여부를 결정하지만 현재로서는 특별한 변동 사항이 없어 상장 폐지가 거의 확실시되고 있다.
이에 따라 이들 종목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투자자들은 주식을 매매할 곳이 마땅치 않아 환금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우려된다.
거래소 관계자는 “한일합섬의 경우 20대1의 비율로 감자를 결의하긴 했지만 실제로 감자가 이뤄지지 않았다”며 “특별한 사유가 없는 한 퇴출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광덕물산도 28일로 관리종목으로 지정된 지 10일이 지나 같은 길을 밟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기석기자 hanks@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