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의 달인'으로 불리는 고건 서울시장이 오는 30일 퇴임을 앞두고 지난 4년간의 서울시정을 회고하는 저서를 출간할 예정이어서 관심을 끌고 있다.15일 서울시에 따르면 고 시장은 지난 98년 취임이후 펼친 각종 시책을 처리하면서 느낀 뒷얘기들을 진솔하게 담은 시정 후기 형식의 책을 이 달말 펴낸다.
고 시장이 시정후기를 펴내게 된 데는 올해 서울시의회의 한 의원으로부터 '행정의 달인이라고 불리우는데 시장의 행정 노하우를 차기 시장들도 배울 수 있도록 기록으로 남기는 게 어떠냐'를 제안을 흔쾌히 받아들여 집필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 책은 고 시장이 자비를 들여 출간할 예정인데다 1,100만명 서울시민의 생활과 밀접한 행정의 뒷얘기와 함께 고시장의 '행정노하우'를 엿볼 수 있다는 점에서 더욱 관심을 모으고 있다.
고 시장은 이에 대해 "지난 시기 시장 자리에 있으면서 여러 시책을 추진하면서 무엇을 위해 왜 이렇게 했는지를 시민과 차기 시장을 위해 남겨둘 필요가 있어 집필을 시작했다"며 "보다 나은 서울시를 위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는 고 시장이 취임이후 시민들의 애로사항을 청취, 시정에 반영시킨 '시민과의 토요데이트'도 4년간의 현황을 묶어 이달말 출간할 계획이다.
한영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