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내년도 저유가 유지...배럴당 64~101달러 전망

내년에도 저유가 기조가 이어지되 배럴당 64달러에서 101달러 사이에서 형성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다만 정부는 저유가가 화학·비금속광물·자동차·섬유 등의 생산증가 효과로 인해 국내 산업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관섭 산업통상자원부 제1차관은 11일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저유가 동향 점검 간담회’를 열고 최근 국제적으로 논란이 되고 있는 유가 하락에 대한 대책 마련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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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담회에서 이 차관은 “저유가가 정유·플랜트 등 일부 업종에 부정적 효과가 있는 것이 사실이나 우리 경제 전체적으로는 국내총생산(GDP) 증가 등 긍정적 효과가 크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 차관은 “업계는 저유가에 따라 절감된 비용을 연구개발(R&D)와 설비투자 등 생산성 제고 방향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당부한 뒤 “정유와 해양플랜트 등 일부 부정적 영향이 우려되는 업종은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필요시 대응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산업부에 따르면 간담회에서 민·관 전문가들은 국제 유가가 하락하면 국내 대부분 산업에서 생산이 증가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석유제품을 연료·원료로 사용하고 수출 비중이 높은 화학과 비금속광물, 자동차, 섬유 산업에서 생산이 늘어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또 조선과 해양플랜트, 신재생에너지분야는 글로벌업체들의 관련 투자가 대부분 25~30년을 두고 장기적 관점에서 이뤄지고 있어 저유가는 단기적 우려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정유 산업은 석유제품 하락으로 매출액이 감소하고 플랜트는 산유국의 원유 판매수익 감소로 중동 지역 수주가 지연 또는 감소할 가능성이 높다고 관측됐다.

간담회에는 산업통상자원부와 에너지경제연구원, 산업연구원, LG경제연구소, 국제무역연구원 등 연구기관 5곳, 석유화학협회, 조선해양플랜트협회, 신재생에너지협회, 플랜트산업협회, 대한석유협회 등 5개 협회가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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