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여야, 원구성 협상 사실상 타결

상임위원장 우리 10, 한 8, 민노 1개

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은 11일 수석원내부대표회담을 갖고 17대 국회 전반기 원구성 협상을 사실상 타결했다. 양당은 회담에서 17개 상임위와 2개 특위 위원장을 열린우리당 10, 한나라당 8,민주노동당 1개씩 각각 맡기로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법사위 등 양당의 입장이 첨예하게 맞섰던 1~2개 상임위에 대해선 양당이전.후반기로 나눠서 위원장직을 맡기로 했으며 예결특위의 일반 상임위 전환문제를다룰 국회개혁특위는 한나라당이, 이해찬(李海瓚) 총리 후보 인사청문특위 위원장은열린우리당이 각각 맡기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 양당이 구체적으로 어떤 상임위를 맡기로 했는 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으나 전반기의 경우 열린우리당은 운영, 법사, 국방, 정보, 문광, 건교, 예결특위 등을, 한나라당은 정무, 통외통, 행자, 산자, 보건복지 등을 맡게 될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양당은 예결특위의 상임위 전환 시기를 합의문에 구체적으로 명시할 것인지를 놓고 막바지 줄다리기를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열린우리당은 예결특위의 일반 상임위 조기 전환을 위해 `열린 마음'으로 협상에 임한다는 정도로 표현할 것을 주장하고 있는 반면, 한나라당은 9월 정기국회부터예결특위를 일반 상임위로 전환한다고 구체적인 시기를 못박을 것을 요구, 막판 진통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양당은 또 상임위 정수조정에 대해서도 국회의원 정수가 이번 17대 국회처럼 299명이었던 15대 국회를 준용해서 조정을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열린우리당 이종걸(李鍾杰), 한나라당 남경필(南景弼) 수석원내부대표는 이날최종적으로 합의내용을 확인한 뒤 기자회견을 통해 원구성 협상 결과를 공식 발표할예정이다. 양당은 상임위원장 배분협상 및 상임위 정수조정이 사실상 타결됨에 따라 이날부터 당별로 소속 의원의 상임위 배치 및 상임위원장 후보 선정을 위한 절차에 돌입했다. 상임위.특위 위원장 선출시기 문제는 한나라당이 상임위원장 후보를 의총에서선출토록 함에 따라 일러야 오는 16일께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17대전반기 국회는 국회법에 규정돼 있는 원구성 시기보다 9일 정도 지연돼 완전가동체제를 갖출 것으로 전망된다. 임시국회 일정과 관련, 여야는 17, 18일 이틀간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듣고 이후5일간 대정부질문을 실시키로 했으며, 이해찬(李海瓚) 총리후보에 대한 인사청문회(2일간)는 24,25일 이틀간 실시한 뒤 30일 국회 본회의에서 총리 임명동의안을 처리키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 koman (서울=연합뉴스) 김병수 고일환 기자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