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삼성, 소통의 창 넓혔다

'미디어삼성' 디자인·콘텐츠 개편<br>외부 유명인사 인터뷰 코너 눈길

삼성그룹의 사내 커뮤니케이션 채널인 '미디어삼성'이 또 다른 소통을 위해 5년여 만에 새 옷을 갈아입었다. 12일 삼성에 따르면 최근 삼성그룹 식구를 한데 묶는 '미디어삼성'의 디자인과 콘텐츠 등을 전면 개편했다고 밝혔다. 사내방송 및 사보와 달리 인트라넷과 연결돼 있는 미디어삼성은 지난 2006년 3월 창간한 이래 30만 삼성인의 온라인 소통 채널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해오고 있다. 바뀐 미디어삼성은 크게 '인사이드 삼성' '어라운드 삼성' 등 두 가지 항목으로 이뤄져 있다. '인사이드 삼성'은 사내 소식을 외부 언론보다 한발 앞서 제공하고 다양한 기획기사를 통해 '사내 소통'을 유도할 계획이다. 눈길을 끄는 것은 '어라운드 삼성'. 이곳에는 '000에게 들어봤습니다'라는 코너를 만들었다. 이 코너는 유명인사와 화제의 인물 인터뷰에 이들이 느끼는 삼성에 대한 솔직한 생각을 들어보는 곳이다. 삼성의 한 관계자는 "외부에서 삼성을 어떻게 보고 있는지 터놓고 들어보는 코너"라며 "삼성그룹을 보는 외부의 시각을 삼성인들에게 여과 없이 전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사내 소통 채널에 외부 인사가 보는 자사 그룹의 모습을 소개한 것은 극히 이례적이다. 이외에도 '여러분에게 묻습니다'라는 온라인 설문조사 코너와 임직원들의 톡톡 튀는 아이디어를 댓글로 들어보는 '톡톡 아이디어 제안'도 새롭게 신설됐다. 아울러 트위터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서 일어나는 그룹 관련 이슈를 소개하는 'SNS 핫 이슈'도 새롭게 신설됐다. 또 댓글에 대한 댓글을 작성할 수 있게 해 온라인 토론문화가 이뤄지도록 한 것도 특징이다. 삼성의 한 관계자는 "임직원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는 한편 활발한 소통의 장을 만들어 삼성인의 역량을 하나로 모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개편작업을 단행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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