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1부는 11일 코스닥 등록기업 루보 주가 조작을 기획ㆍ주도한 제이유 부회장 김모(53)씨와 자금모금책 김모(55)씨 등 4명을 구속했다.
서울중앙지법 김용상 영장전담판사는 “이들은 검찰 소환해 불응해 체포영장이 발부된 상황에서 은신해 있다 체포되는 등 도주 우려만으로도 구속 필요성이 있다”고 영장 발부 사유를 밝혔다. 이들은 작년 10월부터 올해 3월까지 728개의 차명 증권계좌를 통해 1,500억여원의 자금을 동원해 작전 대상인 루보 주가를 40배 이상 끌어올려 119억원의 차익을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현재까지 최소 3,000명 이상의 계좌가 동원된 것으로 파악됐으며 시세조종에 투입된 자금은 1,500억원보다 더 늘어날 수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