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반도체원가 인하 계획
삼성전자가 64메가D램 반도체의 원가 2달러에 도전한다.
또 128메가 D램의 원가도 5달러까지 낮추기로 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현재 업계 평균 3달러 초반에서 형성돼 있는 64메가D램 원가를 내년 6월 목표로 2달러까지 낮출 계획이다.
이 회사 관계자는 "D램가격이 계속 떨어지고 있어 수익 확보를 위해서는 원가를 급속히 낮출 수 밖에 없다"며 "현재 7달러선인 128메가D램의 원가도 내년 6월까지 5달러까지 낮출 계획"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이를 위해 D램 슈링크(Shrinkㆍ회로선폭미세화) 작업에 온힘을 쏟을 예정이다.
슈링크 작업은 D램의 재료인 웨이퍼에서 더 많은 D램반도체를 만들어 원가를 낮추기위해 D램 한개의 회로선폭을 최대한 가늘게 만드는 작업이다.
삼성전자는 현재 진행중인 0.17㎛(1㎛은 100만분의 1m) 슈링크 작업을 내년 1.4분기까지 끝내고 2.4분기부터 0.15㎛ 작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내년 상반기까지 D램가격은 약세를 유지할 수밖에 없다"며 "지금의 가격대에서 D램업체가 생존하기 위해서는 D램 가격하락폭보다 더 빨리 원가를 낮추는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최근 D램 고정거래 가격은 64메가D램이 3달러 초반, 128메가D램이 6달러 후반에서 형성돼 있다.
/조영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