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한라공조 올 배당 수익률 4.1% 예상

한라공조가 올해 예상 배당수익률이 4.1%로 자동차주 중 가장 배당을 많이 할 것으로 추정됐다. KB투자증권은 13일 “한라공조의 배당성향(배당액/당기순이익)이 올해도 과거 6년 평균인 35%를 유지할 것으로 보여, 주당 배당금은 770원, 시가배당률은 4.1%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한라공조는 대주주 지분율이 70%로 높은데다 대주주가 자금을 필요로 해 자동차 섹터에서 가장 높은 배당성향과 시가배당률을 보여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라공조는 내년에도 전세계 자동차 업황 호조에 힘입어 영업실적이 견조한 성장세를 보일 전망이다. KB투자증권은 한라공조의 주요고객인 현대차ㆍ기아차와 포드가 내년에 각각 12.1%, 6.2%의 성장이 예상됨에 따라 한라공조의 본사 및 연결매출도 각각 7.3%, 15.3%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라공조의 사업구성도 장기투자에 매력적인 것으로 분석됐다. 현대차그룹 공조부품의 한라공조에 대한 의존도가 75%에 이르고, 현대모비스의 장기성장계획에 공조시스템을 독자적으로 추진할 계획이 없어 안정적인 공급자 지위를 유지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전기차, 하이브리드 등 차세대 차량에서 에너지 효율성이 높은 공조시스템이 여전히 중요하다는 사실도 투자자 입장에선 매력적인 요인이다. 신정관 KB투자증권 연구원은 “한라공조는 대주주 비스티온에 경영지원서비스 수수료(40억원)를 일시에 지급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최근 2개월간 15% 하락했지만, 한라공조의 현금유출이 대주주 자산가치의 하락으로 이어지는 점을 고려할 때 대주주 리스크 요인은 제한적”이라며 “저가매수로 삼을 기회로 판단되고, 목표주가 2만5,000원에 ‘매수’의견을 제시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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