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사업이 토지대금 납부를 위한 추가 자금조달에 성공하면서 사업 추진에 한층 가속도가 붙게 됐다.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사업 시행자인 드림허브프로젝트금융투자주식회사(이하 드림허브㈜)는 30일 자산유동화증권(ABS) 발행으로 2,792억원의 자금조달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로서 11월말 납부 예정인 3ㆍ4차 토지 중도금 전액을 코레일 측에 지급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사업정상화 방안에 따라 토지대금 8조원 중 준공 1년 전 시점(30%), 준공시점(70%)으로 납부 유예된 토지대금(66.6%)을 제외한 모든 토지대금이 완납됐다.
만기 1년 9개월로 발행될 ABS 발행금리는 2년 6개월 만기 회사채에 가산금리 0.75%가 반영된 4% 초ㆍ중반으로 전망된다. 사업시행자 지정 등으로 투자 안정성이 높아짐에 따라 가산금리는 역대 최저인 0.75%로 확정됐으며, 자금조달 문제로 난항을 겪던 2010년 말(1.3%)에 비교할 때 절반 수준으로 낮아진 셈이다.
이번 ABS 발행에는 총 19개 증권사가 참여했으며 치열한 경쟁 속에 삼성증권ㆍ현대증권ㆍ신한금융투자ㆍKB투자증권ㆍNH투자증권ㆍ한국SC투자증권 등 6개사가 공동주간사로 선정됐으며 ABS는 12월 16일 발행될 예정이다.
드림허브㈜ 관계자는 “프로젝트 파이낸싱 시장이 여전히 위축된 상황에서 용산국제업무지구에 대한 금융권의 낙관적인 전망이 이번 자금조달 성공의 밑거름이다”며 “코레일의 전격적인 회생조치로 남은 토지대금 납입이 2015년 이후로 연기돼 있는 만큼 2016년 완공을 목표로 지연된 사업일정 만회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