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경제가 올해 8%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23일 프라납 무케르지 인도 재무장관은 "지난주 의회 논의에서 올 회계연도(2009년 4월~2010년 3월)에 7.75%의 경제 성장률을 예상했다"면서 "하지만 최근의 경제지표 호조를 반영해 7.5%∼8% 성장이라고 전망하는 게 더 적절할 것"이라고 말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인도 경제는 2004년부터 2007년까지 매년 평균 9% 성장률을 기록했지만 세계경기 침체의 영향으로 지난해에는 6.7% 성장하는데 그쳤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인도는 국내총생산(GDP)의 12%에 이르는 자금을 경기부양을 위해 투입하며 경기 침체에 적극적으로 대응해왔다.
그 결과 3분기 GDP성장률이 7.9%를 기록하며 6분기 만에 가장 높았고 지난 4~10월 산업생산 역시 7.1%(작년 동기 4.3%) 증가하는 등 뚜렷한 경제회복 신호를 보이고 있다.
무케르지 장관은 "지금과 같은 상승세가 이어진다면 인도 경제는 향후 2~3년 안에 금융 위기 이전 수준인 9%대 성장을 회복할 것"이라며 "인도 경제에 대한 투자자들의 신뢰가 살아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