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D램 공급과잉 “여전”

◎한·일 업체 감산책 불구 16MD램 증산 지속/64MD램 생산량 연말엔 1,955만개 6월비 3배나 늘듯한국과 일본반도체업체들의 D램감산정책에도 불구하고 16메가D램과 64메가D램 생산량은 계속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업계조사에 따르면 범용메모리의 주력제품인 16메가D램의 지난 6월말 현재 생산량은 월간 1억5천5백50만개로 3월말보다 10% 증가, 가격하락을 부추기는 공급초과현상이 지속되고 있다. 특히 연말특수를 겨냥, 미국의 마이크론 등이 증산에 나서 연말에는 6월말보다 6.4% 증가한 월 1억6천5백40만개까지 이를 전망이다. 차세대주력제품으로 부상하고 있는 64메가D램은 아직 참여업체가 13개사에 그치고 있지만 월생산 6백29만개로 꾸준히 늘어나고 있으며 연말에는 이보다 3백% 정도 증가한 1천9백55만개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업체별 생산량은 삼성전자가 월생산 1백70만개로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이어 NEC가 1백50만개, 미쓰비시(삼릉)전기 1백만개, 도시바 1백만개 등으로 이들 4개사가 시장을 지배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16메가D램은 현재 대기업과의 정상거래가격이 7∼8달러, 현물거래가격이 5.5달러 안팎에서 형성되고 있는데 일본업체들은 이 가격으로는 이익을 내기가 어려워 64메가D램사업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한국업체들은 투자자금을 상당부분 회수했고 R&D도 일본 등에 비해 적게 들어가 아직은 버틸만하지만 대만업체들과는 가격경쟁력이 약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김희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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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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